명상 중 방해 요인들이 나타날 때 중요한 점은 그것과 맞서 싸우지 않는 것이다. 싸우려 하면 오히려 마음에 더 큰 불안이 야기되기 때문이다. 방해 요인에 저항하는 일은 누군가 ’코끼리에 대해 생각하지마‘ 라고 언급하자마자 코끼리에 대해 떠올리는 일과 같다. 대신, 주의를 집중점으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 그전에 그저 먼저 연민과 판단하지 않는 마음으로 그 방해 요인을 관찰하라.
‘잘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육체적 감각에 대해 괴로워하지 말고 그 감각을 인정하라. 그러면 대체로 그것이 사라질 것이다. 그 감각이 계속해서 당신을 산란하게 한다면 집중점을 그 감각 자체로 바꾸려 해 보라.
그 감각에 완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그곳에 숨을 보내면서 내쉴 때마다 그것이 조금씩 몸에서 떠난다고 심상화하라. 이렇게 하면 그 감각이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감각이 계속된다면, 예를 들어 코가 계속 가렵거나 심지어 발이 더 따끔거린다면, 자신이 그 감각에 반응할 수 있게 허락하라.
가려운 곳을 긁거나 앉은 자세를 바꿀 때 중요한 점은 온전한 자각으로 그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육체적 방해 요인이 해결되고 나면 그다음 원래의 집중점으로 부드럽게 주의를 되돌려라.